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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노벨4

북의 요새에서 4부 11 제4부 - 불가사의한 사건 10. 피서(4) “할머니, 또 멋대로 돈을 썼구나! 이런 항아리를 사서 뭐해? 우리 집은 가난하단말이야.” 할머니 역할이라 혼나는 나. 샤론의 각박한 소꿉놀이가 계속되는 가운데 나는 문득 다른 생각을 했다. 아까 재채기와 함께 눈보라가 치는 것은 내가 의도한 일이 아니었지만, 요즘은 내 뜻대로 낼 수도 있게 된 것이다. 나는 왕족들에게 다과와 과자를 나르고 있는 하인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과일이 있나?’ 지금이 왕족들에게도 내 능력을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했다. 반쯤 얼어붙은 차갑고 맛있는 과일을 피서 온 사람들도 먹게 하는 것이다. “아 잠깐, 밀!” 샤론의 제지를 듣지 않고 소꿉놀이에서 빠져나와 나는 하인 곁으로 향했다. 집사스러운 옷차림의 아저씨다. “저기요.” “!” .. 2021. 6. 28.
북의 요새에서 4부 8 제4부 - 불가사의한 사건 8. 피서(1) 폭신폭신한 것을 좋아하는 선생님과 교류한 후 나는 요새로 날아갔다. 그리고 외눈의 기사와 함께 식당으로 나가 내 밥을 받는다. "아까 마을 가서 다시 수업을 듣고 왔어. 신의 얘기하더라." "그렇구나. 개인적으로는 별로 신의 존재는 믿지 않지만……그러고 보니 정령은 신을 어떻게 생각하는 거야? 정말 있는 거야?" "모르겠어. 그런데 하이델린 할머니는 신이 있는 줄 알았나 봐." 그런 대화를 나누면서 자리에 앉아 나는 식사를 시작한다. 오늘 밥은 사슴고기 소테라고 한다. 맛있겠다. 덥석 물어뜯지만 두꺼운 사슴고기는 딱딱해서 물어뜯을 수 없다. 물어 뜯을 수 없기 때문에 삼킬수도 없어. 먹고 싶지만 먹지 못해. 슬퍼... 침을 흘리며 사슴고기를 반 정도 입 안에 넣.. 2021. 5. 13.
북의 요새에서 4부 7 제4부・불가사의한 사건 7. 마을 수업에 다시 가다 [등장인물] · 선생님, 니콜라이 - 식물학자. 마을에서 아이들에게 여러가지를 가르치는 선생님. 번외편 에서 등장. · 하이델린 할머니 : 바람의 정령으로, 하이릴리스의 할머니. 동물의 모습은 거대한 새. 엄한 점도 있지만, 아이를 좋아한다. 나는 제단을 떠난 다음 근처 마을로 가기로 했다. 조금 전의 모녀가 돌아간 마을이다. 요새에 가도 오전인 지금은 다 일하는 중이고, 집으로 돌아가도 엄마는 순찰 중이라 나는 한가한것이다. ‘광장에서 수업을 하지 않을까?’ 요즘 같은 따뜻한 계절에는 마을광장에서 안경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수업을 한다. 선생님도 마을 사람인 것 같지만, 농부라기보다는 학자같은 분위기의 남자였다. 두 번째 수업을 보러 갔을 때는 선생님이 .. 2021. 5. 6.
북의 요새에서 4부 5 제4부 - 불가사의한 사건 5. 북쪽 요새의 여름(2) '눈 속에 음식을 저장해 두는 건가...;' 요새에서 거주하는 동굴로 돌아온 나는 여우 모습의 어머니와 함께 졸면서 요새의 스노우룸을 생각했다. 겨울엔 귀찮은 존재일 뿐인 눈이지만 여름에는 귀중한 것이다. '그러고보니 나도 일단, 조금이라면 눈을 만들 수 있어.' 후- 하고 입에서 숨을 내쉬면 작은 눈보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최근에는 연습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낼 수 있는 확률이 줄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만드는 방법을 잊어버리기 전에 연습해 둘까?' 어머니가 낮잠을 자기 시작하셨을 때 나는 벌떡 일어나 앉았다. 그렇게 혼자서 몇 번이고 숨을 몰아쉬며 작은 눈보라를 만들어내는 연습을 했다. 촛불을 불어 끄듯 입을 오므리고 힘차게 숨을 내쉰다... 2021.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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