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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기와 함께/북의 요새에서(北の砦にて)13

북의 요새에서 4부 11 제4부 - 불가사의한 사건 10. 피서(4) “할머니, 또 멋대로 돈을 썼구나! 이런 항아리를 사서 뭐해? 우리 집은 가난하단말이야.” 할머니 역할이라 혼나는 나. 샤론의 각박한 소꿉놀이가 계속되는 가운데 나는 문득 다른 생각을 했다. 아까 재채기와 함께 눈보라가 치는 것은 내가 의도한 일이 아니었지만, 요즘은 내 뜻대로 낼 수도 있게 된 것이다. 나는 왕족들에게 다과와 과자를 나르고 있는 하인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과일이 있나?’ 지금이 왕족들에게도 내 능력을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했다. 반쯤 얼어붙은 차갑고 맛있는 과일을 피서 온 사람들도 먹게 하는 것이다. “아 잠깐, 밀!” 샤론의 제지를 듣지 않고 소꿉놀이에서 빠져나와 나는 하인 곁으로 향했다. 집사스러운 옷차림의 아저씨다. “저기요.” “!” .. 2021. 6. 28.
북의 요새에서 4부 10 제4부 - 불가사의한 사건 10. 피서(3) [등장인물] · 로도스 : 무서운 얼굴 군단의 리더적 존재. 러시아의 암살자 같은 풍모 · 리더 : '외눈의 기사'의 말. 초식동물답지 않은 위압감과 근육 다음날 우리는 소풍을 갔다. 우리는 피서 온 왕족 두 가족, 사단장 가족, 영주 할아버지에 단장님, 북쪽 요새에서는 나와 외눈의 기사, 지단장님, 그리고 킥스와 티나, 레카, 무서운 얼굴 군단과 문지기 오빠, 그 밖에도 여러 명의 기사들. 왕족과 영주의 근위기사에 하인들도 있어 제법 대식구였다. 장소는 스노우레어산 자락에 펼처진 숲속 가장자리였는데, 내가 추천하는 곳으로 안내했다. 이쯤에서 마침 숲이 끊기고 광활한 들판이 펼쳐져 있는 것이다. 조금 너머로 맑은 해빙수가 흐르는 강도 보이고 지금같은 여름엔 드.. 2021. 6. 9.
북의 요새에서 4부 9 제4부 - 불가사의한 사건 9. 피서(2) 왕족들이 이 지방으로 피서를 온다는 소식을 들은 이틀 뒤 일행은 예정대로 북쪽 요새에 도착했다. 하지만 나는 여느 때처럼 점심 휴식 시간에 요새에 갔기 때문에 그들은 이미 도착해 있었고, 내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와, 가득 있어.." 외눈의 기사와 함께 요새의 응접실에 들어서자 나는 사람이 많은 데 약간 압도당했다. 지단장에 왕족이 여섯 명, 거기다가 지단장 가족이 셋, 영주로 보이는 할아버지 한 명, 덩치가 더 큰 단장 한 명도 있어 결코 넓지 않은 요새의 응접실은 꽉 들어차 있었다. 왕족의 근위기사나 차를 나르고 있는 하인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방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 같다. 지단장과 단장은 앉을 곳이 없었던지 다른 방에서 가져온 것 같은.. 2021. 5. 15.
북의 요새에서 4부 8 제4부 - 불가사의한 사건 8. 피서(1) 폭신폭신한 것을 좋아하는 선생님과 교류한 후 나는 요새로 날아갔다. 그리고 외눈의 기사와 함께 식당으로 나가 내 밥을 받는다. "아까 마을 가서 다시 수업을 듣고 왔어. 신의 얘기하더라." "그렇구나. 개인적으로는 별로 신의 존재는 믿지 않지만……그러고 보니 정령은 신을 어떻게 생각하는 거야? 정말 있는 거야?" "모르겠어. 그런데 하이델린 할머니는 신이 있는 줄 알았나 봐." 그런 대화를 나누면서 자리에 앉아 나는 식사를 시작한다. 오늘 밥은 사슴고기 소테라고 한다. 맛있겠다. 덥석 물어뜯지만 두꺼운 사슴고기는 딱딱해서 물어뜯을 수 없다. 물어 뜯을 수 없기 때문에 삼킬수도 없어. 먹고 싶지만 먹지 못해. 슬퍼... 침을 흘리며 사슴고기를 반 정도 입 안에 넣.. 2021.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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