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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요새에서 4부 8 제4부 - 불가사의한 사건 8. 피서(1) 폭신폭신한 것을 좋아하는 선생님과 교류한 후 나는 요새로 날아갔다. 그리고 외눈의 기사와 함께 식당으로 나가 내 밥을 받는다. "아까 마을 가서 다시 수업을 듣고 왔어. 신의 얘기하더라." "그렇구나. 개인적으로는 별로 신의 존재는 믿지 않지만……그러고 보니 정령은 신을 어떻게 생각하는 거야? 정말 있는 거야?" "모르겠어. 그런데 하이델린 할머니는 신이 있는 줄 알았나 봐." 그런 대화를 나누면서 자리에 앉아 나는 식사를 시작한다. 오늘 밥은 사슴고기 소테라고 한다. 맛있겠다. 덥석 물어뜯지만 두꺼운 사슴고기는 딱딱해서 물어뜯을 수 없다. 물어 뜯을 수 없기 때문에 삼킬수도 없어. 먹고 싶지만 먹지 못해. 슬퍼... 침을 흘리며 사슴고기를 반 정도 입 안에 넣.. 2021. 5. 13.
북의 요새에서 4부 7 제4부・불가사의한 사건 7. 마을 수업에 다시 가다 [등장인물] · 선생님, 니콜라이 - 식물학자. 마을에서 아이들에게 여러가지를 가르치는 선생님. 번외편 에서 등장. · 하이델린 할머니 : 바람의 정령으로, 하이릴리스의 할머니. 동물의 모습은 거대한 새. 엄한 점도 있지만, 아이를 좋아한다. 나는 제단을 떠난 다음 근처 마을로 가기로 했다. 조금 전의 모녀가 돌아간 마을이다. 요새에 가도 오전인 지금은 다 일하는 중이고, 집으로 돌아가도 엄마는 순찰 중이라 나는 한가한것이다. ‘광장에서 수업을 하지 않을까?’ 요즘 같은 따뜻한 계절에는 마을광장에서 안경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수업을 한다. 선생님도 마을 사람인 것 같지만, 농부라기보다는 학자같은 분위기의 남자였다. 두 번째 수업을 보러 갔을 때는 선생님이 .. 2021. 5. 6.
북의 요새에서 4부 5 제4부 - 불가사의한 사건 5. 북쪽 요새의 여름(2) '눈 속에 음식을 저장해 두는 건가...;' 요새에서 거주하는 동굴로 돌아온 나는 여우 모습의 어머니와 함께 졸면서 요새의 스노우룸을 생각했다. 겨울엔 귀찮은 존재일 뿐인 눈이지만 여름에는 귀중한 것이다. '그러고보니 나도 일단, 조금이라면 눈을 만들 수 있어.' 후- 하고 입에서 숨을 내쉬면 작은 눈보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최근에는 연습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낼 수 있는 확률이 줄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만드는 방법을 잊어버리기 전에 연습해 둘까?' 어머니가 낮잠을 자기 시작하셨을 때 나는 벌떡 일어나 앉았다. 그렇게 혼자서 몇 번이고 숨을 몰아쉬며 작은 눈보라를 만들어내는 연습을 했다. 촛불을 불어 끄듯 입을 오므리고 힘차게 숨을 내쉰다... 2021. 4. 30.
북의 요새에서 4부 4 제4부- 불가사의한 사건 4. 북쪽 요새의 여름(1) [등장인물] · 쿠가르그: 불꽃의 정령의 아이. 검은 아기 표범. 밀을 좋아한다. 개구쟁이에 거만한 성격이지만 의외로 뒤끝 없는 성격이다. "아.. 아직도 기분이 안좋아..." "괜찮아?" 오늘도 요새에 놀러온 나는 점심시간에도 숙취가 가시지 않은 듯한 킥스에게 말을 걸었다. "그래도 다들 킥스의 동생이 태어난 걸 축하해줬구나." 나는 꼬리를 작게 흔들며 말했지만 킥스는 기분 나쁜 얼굴을 한 채 이렇게 되받아친다. "아니, 걔네들은 절대 술 마실 핑계가 필요했을 뿐이야. 평소에도 술을 안 마시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지단장이나 부장이 무서우니까 무슨 핑계라도 대지 않으면 마음껏 마실 수 없어." "흐음" "오늘 부장이 훈련하는 날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2021.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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